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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발자취 ‘작가의 집 아트홀’ 연다

▶ 국제펜 김문희 미주연합회장, 신간 출판기념회 함께 개관

시인이며 국제펜 한국본부미주연합회 회장인 김문희씨가 ‘작가의 집 아트홀’을 개관한다.

LA 한인타운 인근(제임스 M 우드 블러버드와 팍뷰)의 건물을 구입, 3,000스퀘어피트 공간을 문학 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 꾸민 김 시인은 “30년 넘게 글을 써오며 평생의 숙원이던 문학공간의 꿈을 이제야 이뤘다”며 작가의 집 아트홀이 남가주 문인들의 발자취와 역사를 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가의 집은 이민문학의 선구자들인 작고 문인들의 저서, 사진, 유품들을 진열장에 보존하고, 해외문집의 창간호 등 희귀본과 로컬 문인들의 저서를 전시하여 후세 문인들에게 미주한인문학의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원, 송상옥, 박남수, 김은국, 유장균, 김용익, 이숭자, 김자림, 김선현, 권순창, 이재상 등 고인이 된 미주 문인 30여명의 사진과 저서들뿐 아니라 구상, 서정주, 조병화, 박두진 등 미주 문학행사에 참석했거나 이곳 문인들과 교류를 가졌던 유명 문인들의 유품과 사진, 작고집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널찍한 공간은 무대와 조명, 음향시설을 갖춰 문학 강연과 출판기념회도 열 수 있으며, 갤러리로도 이용하고 음악회와 연극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작가의 집은 오는 14일 김문희 시인의 신간 2권의 출판기념회를 개관행사로 정식 오픈한다. 오전 11시 열리는 개관식에는 한국의 정목일 수필가와 박양근 교수도 참석해 미주문단 주요 인사들과 함께 테입을 끊게 되며 출판기념회는 12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소개되는 신간은 에세이집 ‘파피꽃 언덕’(사진 위)과 영시집 ‘Somewhere Far Away’로, ‘파피꽃 언덕’은 미국에 살면서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편린들을 사진들과 함께 담은 풍경이 있는 테마 에세이집이다. 영 시집은 30년간 쓴 작품 중 선별한 50여편을 장경렬 교수(서울대 영문과)가 번역해 실었다.

작가의 집 주소 2410 W. James M. Wood Blvd. LA, CA 90006,     (213)380-3000

 

http://www.koreatimes.com/article/689511